illust by 천년의겨울
글을 쓰면서 자꾸 멍하니 있기도하고, 글의 앞뒤를 오가다보니 두서없는 글입니다.

+ 쓰다보니 푸념글스러운 무언가가 되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 170322 // 적어놓고 보니 민망하네요. 뒤로 돌아가시면 눈과 손을 보호하실 수 있습니다.

+ 170322 // 서비스 종료였다길래 미련없이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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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글을 어느 날 쓰고 올리게된다면, 이제는 깔끔히 지나보낼 수 있다거나, 혹은 다른 이유가 생겨 당당히 올릴 수 있을 것이란 뜻이겠거니 싶다가도, 역시 등록이라는 버튼을 누르기는 쉽지 않은가봅니다.
 


 

지금 이 글을 쓰자 라고 마음 먹은게 2016년 3월에 '장범준 - 봄비' 라는 곡을 들었을 때였습니다.

뭔가 노래를 듣다가 매번 가슴 한 켠에 남은 추억일지 미련일지 모를 무언가 답답한 감정이 있어서 써놓고 풀어내보자라며 쓰다가, 마음이 정리되면 그 때 올리자 싶어 조금씩 작성 중이었는데...

맨날 생각만 하면서 손은 안가고, 이 손으로 글을 쓰기에는 아직 솔직해지기도 두려워 냅두다보니 1년이 지나버렸습니다.(...) 


 

1년을 넘게 방치해오다가 시간을 건너뛰어서 다시 글을 읽어보려니 이건 도무지 이어서 쓸 글도 아닌 것 같아서 지워버리고 새로 작성 중입니다. 지금 작성하는 날짜는 2017년 3월 22일 이군요 어머나..
 

그래도 이렇게 자꾸 쓰면서 '아, 나중에..' 라는 마음만 갖게되면 영원히 말을 못꺼낼 것 같아서 괜히 생각 깊어지는 밤, 멈추지 않고 익명의 힘을 빌어 글을 써보려 합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제목에 있는대로 '감사합니다' 라는 말 한 마디를 남기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긴 이야기가 될 것 같기도해서...


 

저는 남자 커뮤러입니다.
 

정확히는 남자 커뮤러였던 사람이죠. 지금은 그림도 거의 취미수준으로도 잠깐 그리는 인물이기도 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과거 그림을 그리는 이유가 되었던 한 분께 '고맙습니다.' 라는 단 한 마디를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그냥 말하면 되지 뭐그렇게 어렵게 고민하냐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미 연락이 끊겨버린 분이기도 하고, 지금의 저에게는 그 분께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아졌기에,
 

이런 곳에 말을 써내려가는게 맞을까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어차피 연락이 끊긴 분인데, 괜히 과거 일로 대뜸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남기기도 죄송하고...

그래도 혹시나, 연관점이었던 '비툴커뮤' 라는 곳에서 만에 하나 읽어주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적어봅니다.


 

사실 그 분과 연락을 하게된건 제가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걸어서 시작되었습니다.

남자 커뮤러라고 해봤자, 실제로 커뮤에 붙어서 활동했던 적은 몇 번 없습니다. 한 손가락에 꼽히겠네요(...)
 


 

흔히 말하자면 관캐였기도 하지만, 그림체 자체라던지, 그 분께서 채팅으로 말하시는 스타일도 좋았습니다.

1년... 2년? 정도는 문자라던지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많았어서, 제 기준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던 것 같습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그 분께서는 어떠셨을지는 모르겠네요.)
 


 

이 때가 고등학교 때이니... 고등학교 때 그림을 그렸던 큰 이유가 그 분과 이야기를 하면서 그림 그리는 것 자체도 재미있었던 부분이 정말 거대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덕분에 지금도 그림을 그릴 수는 있는 사람이 되었고, 현재의 장래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연락은 고3 이후로 끊겼습니다. 블로그도 폐쇄하셨었고, 연락할 수단을 모두 막아놓으셨습니다.

제가 지금도 글을 쓰기 어려운 이유도, 아마도 이 방면으로의 연락 수단을 모두 없애셨던 것 같아서 연락을 너무 무리하게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

.

......

그 분께 마지막으로 연락이 왔던 건 군대에서 현역으로 복무할 시절입니다.

..

사연은 쓰려다가 너무 사적인 이야기로 빠지는 것 같아서 지워버리고...
 

블로그 안부글에 마지막으로 남겨주셨던 글을 끝으로 저는 그 분과 더 이상 연락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옛날 아이디 정리 중에 제가 남겨놓으셨던 글을 보셨었나봅니다.)


 

..
 

.....


 

조금 오래된 이야기를 깔끔하게 정리하기도 어렵네요. 글을 통해서 제 감정을 말하기가 어렵기도 하구요..
 

어떻게 적어도 딱딱하게 보일 수 밖에 없고, 멈추게 되면 또 언제 쓰게 될지도 모를 글이라 용기내서 적어보기는 합니다만


 

여기까지 적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네요. 어후..

..
 

두서없는 글에서 제 감사하는 마음을 말하려니 참으로 민망합니다만,
 

,

감사합니다.

온라인이라는 넓은 공간에서 우연이 계기가 되었지만, 님의 그림으로 인해 자극 받아서 오랫동안 그림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림 그릴 당시에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
 

그 분께서는 아마 못읽으실 글일 것 같지만, ... 만에 하나 읽어주신다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성해본 익명의 힘을 빌린 글이었습니다.


 

추억으로 이 장소에 찾아오셔서 조금은 긴 듯한 글을 읽어주신분들이 계시다면... 역시나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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